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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그린카드) 인터뷰 후기

by JSOM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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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결혼 영주권(그린카드) 인터뷰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마 결혼으로 영주권 신청하신분들은 많이들 궁금하실텐데요, 저희도 인터뷰본 뒤에 시간이 좀 지났지만 아직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 나오길 기대하면서 인터뷰 후기를 남겨볼게요.

우선 저희는 2020년 11월 17일에 결혼 영주권신청을 했고, 인터뷰는 2021년 10월 19일 캔자스에서 보는 걸로 잡혔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영주권자인 상태인점 참고해주세요.

1. 저희는 약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인터뷰 날짜가 잡혔고, 캔자스에서 아침 9시 30분에 인터뷰 예정이였습니다. 약 30분 일찍 도착했는데, 정확하게 딱 30분에 시작되지는 않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있으면 순서대로(?) 불려서 가더라구요. 저희는 9시 40분쯤 저희 이름을 불러서 들어갔습니다.
2. 저희 둘 같이 한 사무실에 들어갔고, 시작하기전 일어나서 선서같은걸 합니다. 뭐 거짓말 하지 않겠다 이런건데 그냥 예스 하시면 됩니다.
3. 앉아서 각자의 기본 정보부터 물어봤습니다. 남편 먼저 이름, 생년월일을 물어봤고, 그 다음엔 집 주소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여기서 살았던게 맞냐하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렇게 기본 정보 확인이 끝나면 제 차례였고, 저도 역시 이름, 생년월일, 그리고 저한테는 특별히 남편 생일을 물어보더라구요. 대답했고, 다음으로 역시나 집 주소 언제부터 언제까지 있었는지 확인하는데, 여기서 제가 옛날에 머물렀던 집 주소를 잊어버려서 좀 어버버해버린게 약간의 실수(?)였던거 같아요. 전날 미리 연습할때 이 부분 외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까먹었더니..이런 ㅠㅠ제가 처음 신청할때 집 주소를 넣어놨었는데 그게 누락이 된건지 없다고 하시면서 제가 부르는 주소를 받아 적을 준비를 하는데 제가 주소를 까먹어서 계속 앞 부분 2615..2615..이 말만 되뇌이고 있어서 어찌나 식은땀이 나고 긴장이 되던지..제가 생각이안 난다고 하니까 심사관 분이 다른 서류 더미에서 이때까지 살았던 주소를 제출한 종이를 찾아서 다행이였어요. 이렇게 집 주소가 중요하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전에 잠깐이라도 살았던 집 주소 미리 잘 외워두세요.
4. 이렇게 두 사람의 기본정보 확인이 끝나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시작됩니다. 저희가 받았던 질문은

  • 두 사람이 언제부터 만났느냐
  • 어떻게 만나게 되었냐 (저희는 어플이였는데 어플 이름도 물어봤어요)
  • 처음 만난 날짜가 언제냐
  • 결혼 한 날짜가 언제냐
  • 결혼을 결심한 때가 언제냐
  • 결혼을 왜 결심하게 되었냐
  • 프로포즈는 누가 언제 어떻게 했냐
  • 살았던 주가 다른데 왜 미네소타에서 결혼식을 했냐
  • 언제부터 캔자스에서 살았냐 (저한테)
  • 캔자스에서 지내면서 왜 미네소타에서 결혼했냐
  • 언제부터 같이 살았냐
  • 서로 좋아하냐
  • 주가 다른데 어떻게 만남을 이어왔냐 (저희는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씩 차로 미네소타까지 왔었기에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 공동 은행계좌를 같이 썼냐
  • (이건 저한테만) 미국에 최근 입국한 날짜가 언제냐

이정도 물어봤고, 남편을 바라보면서 질문하면 남편이 대답하고, 저를 보고 물어보면 제가 대답하고 이랬습니다. 특이(?)한 점은 날짜를 굉장히 중요시해서 처음 만난 날짜, 사귄날짜, 결혼한 날짜를 물어보고 대답하면서 그걸 종이에 받아적더라구요. 만나고 결혼하고 하는 시기를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희는 가져간 서류는

  • 보험(자동차, 건강보험)
  • 집 계약서
  • 유틸리티 (전기, 물)
  • 은행계좌 내역 (오픈한날부터 가장최근까지)
  • marriage certificate 카피본
  • 프로포즈할 때 오빠가 줬던 책 (사진첩 같은거 였어요)
  • 사진 약 15장 (사진은 다른 계절에 다른 날짜에 찍은게 맞는지 물어보면서 가장 관심있게 봤어요)
  • 신용카드 내역서
  • 남편 회사 월급 가장 최근 것 2개, W2, offer letter
  • 제 I-20 전부 다 카피한 것 (저는 F1비자로 들어왔었기에 여태까지 받은 모든 I-20 복사본을 가져갔어요)
  • 텍스 리턴 같이 한 것
  • 친구 3명한테 부부사이임을 공증받은것

이정도 가져갔는데 저희가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설명했고, 가장 관심있게 본 건 프로포즈 사진첩이였어요. 그리고 모든 문서는 저랑 남편 이름이 같이 들어간 거고, 이름은 하이라이트해서 카피본을 가져갔습니다. 저희가 가져간 서류를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이건 뭐다 이건 뭐다 이렇게 설명을 할 때 다 듣더니 마지막에 이거 자기가 다 받을 수 있냐고 검토하겠다고 하고 가져갔어요. 아무래도 원본을 가져가면 일일이 다 복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카피본을 들고가서 그냥 주는게 빠르고 편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사실 공동 은행계좌를 저축용으로 사용했기에 사용내역이 거의 없어서 신용카드 내역서 (같이 쓰는 신용카드인데 각자 이름이 따로 나온 카드가 있어요)도 뽑아갔는데, 변호사가 말하길 그 은행계좌를 주로 썼어야 한다고 말하더라구요. 진작 말해주지 않고, 인터뷰 일주일전에 말해줘서 짜증난 부분도 있었어요. 그걸 미리 처음 신청할때 말해주었으면 저희가 썼을텐데 그건 말해주지도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중요하다고 말하니까 너무 화가 났었죠..어휴..아무튼 여러분은 신청하신다면 공동 명의의 은행계좌를 만드시고 그걸 주 은행으로 쇼핑하거나 장볼때 사용하셔야 해요. 그 기록이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부분이 두 사람이 진짜 부부임을 증명해주는 걸 서류로 챙겨가시면 되고, 인터뷰할 때 정말 중요한건 물어본것 말고는 대답하지 않는것이에요. 간혹 막 추가적으로 많이 설명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딱 물어보는 것만 단답으로도 좋으니 짧게 대답해야지 괜히 장황하게 설명했다가 꼬투리 잡히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저희도 딱 물어본것만 대답하고 물어보지 않은건 대답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총 40분 정도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봤었고, 저한테만 따로 하는 질문은 Have you ever~이런 질문으로 형식적으로 하는 질문 약 30개 정도 있었습니다. 너 마약한적있니, 뭐 범죄에 연루되서 체포된적 있니 뭐 이런질문인데 아니니까 no라고 대답했는데, 이런게 정말 약 30~3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저희의 인터뷰는 끝이 났고,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인 11월 5일까지도 아직 업데이트는 없네요. 영주권은 정말 시간싸움이니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려봐야겠죠. 결과 나오면 그 땐 기쁜마음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었으면 하네요.
이 글은 앞으로 결혼 영주권으로 인터뷰 보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와 남편의 인터뷰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다른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